금감원장 "(미래에셋)상품 팔 때 충분히 설명했어야"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08.10.17 16:45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17일 한상춘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부소장이 '개인 투자자 탐욕'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 "당초 상품을 팔 때 충분히 설명을 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한 부소장의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는 박종희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한 부소장은 지난 16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투자자들의 펀드 손실과 관련해 "펀드가 반토막날 때까지 환매를 못한 것은 개인의 탐욕이나 기대심리 때문"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방송 후 '100분 토론' 홈페이지와 인터넷 포털 등에는 한 부소장과 미래에셋을 비난하는 글들이 봇물을 이뤘다.

논란이 확산되자 미래에셋은 이날 한 부소장을 직위해제했다. 미래에셋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한 부소장이 장기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부적절한 표현을 써 유감"이라며 "연구소 설립 취지와 맞지 않게 개인적 의견을 피력해 투자자 심려를 끼쳐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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