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위, 강원랜드 도박중독 치유산업 '도마위'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10.17 16:31
강원랜드 도박중독 예방치유 사업이 17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강원랜드 국정감사에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은 "도박중독 치료 사업비가 2008년 전체 예산 가운데 18.1%밖에 안 된다"며 "집행 내역도 광고나 임차료 등이 많고 집행율도 많아야 60%"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홍장표 의원은 "도박중독 치유센터가 땅값이 비싼 강남구 역삼동에 있고 관리비 등 한 달에 1억원 가까이 지출되고 있다"며 "도박중독 예방 치유센터는 도박을 예방하고 치유하려는 것이 아니라 강원랜드 홍보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를 폐지할 의사가 없느냐"고 묻자 조기승 강원랜드 사장은 "(센터를) 옮기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조 사장은 "도박중독이 중요한 이슈지만 아무리 예산을 많이 배정하고 노력해도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치료에 예산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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