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제주 노선은 한성항공의 주력 노선으로 제주항공은 여기에 하루 2편을 임시 편성할 예정이다.
하지만 한성항공 측에서 이미 지불된 고객들의 결제대금을 제주항공에 넘겨줄 여력이 없어 최종 결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한성항공에서 고객들의 운임에 50%만 줘도 우리는 일단 운항할 의향이 있는데 그나마 얘기가 안돼 난감하다"고 말했다.
한성항공은 2005년 8월 첫 취항 이래 최근까지 270여억원의 적자를 내왔다. 현재 한성항공 고객들이 18일 이후 사전 예매한 결제대금은 10여억원 정도. 극심한 자금난에 빠진 한성항공은 이 돈조차 전액 환불이 어려운 상태라 고객들의 피해가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이날 국내 항공사들의 운항본부장들과 함께 한성항공의 승객 처리 문제 등 후속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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