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Q 호실적에도 목표가 하향 잇달아

머니투데이 백경훈 기자 | 2008.10.17 13:12

4분기 실적 우려 때문

LG화학이 지난 1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12개 증권사가 17일 실적 리뷰고서를 내면서 모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이라는 이유에서다.

LG화학은 3분기에 매출 4조648억원, 영업이익 4429억원, 순이익 3010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9%, 75.4%, 42.9%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12개 증권사 가운데 7개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4분기 실적이 걱정된다는 이유가 대부분이었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수요 침체가 완연한데다 원료 가격 급락 속에서 수요처들도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4.8% 감소한 377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낮췄다.


이준규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세와 연동되는 전반적인 제품 가격 약세가 지속되며 스프레드 마진은 당분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비수기 진입에 따라 수요회복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가를 16% 내린 12만원을 제시했다.

유영국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는 환율상승 등 긍정적 요인에도 석유화학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진행과 세계 금융위기 및 실물경기 침체 등 영향에 따른 수요위축 심화, 그리고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한 제품가격 동반 하락 등으로 외형 감소와 함께 재고부담 증대가 예상된다”며 12만2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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