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쌀직불금 받은 한나라 의원 사퇴해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10.17 12:29
민주당은 17일 쌀 소득보전 직불금 논란과 관련, 직불금을 수령한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과 김학용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최재성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직불금을 수령해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피아 구분이 없다' '내가 검사였다면 전부 수사할 텐데'라며 강경하게 하다가 180도 자세를 바꿨다"며 "민심의 실체를 정확히 읽고 말 바꾸기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뻔뻔하다고 말한 것이야말로 후안무치한 것"이라며 "국정조사 요구를 발로 차버린 한나라당이야 말로 왕뻔뻔 정당"이라고 받아쳤다.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도 브리핑을 통해 "중대한 사안에 임하는 정부 여당의 태도가 실망스럽다"며 국정조사를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부대표는 "홍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이 사건이 형법상 사기죄에 해당한다며 필요하면 국회에 진상조사 특위도 구성하겠다고 했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이 직불금을 수령한 사실이 밝혀진 16일부터는 발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쌀 직불금 신청자 명단은 이 문제를 풀기 위한 기초 자료이기 때문에 조건과 성역 없이 공개하라"며 "부당 수령금을 즉각 국고에 환수하고 관련자들에게는 필요하다면 형사적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의원 가운데 직불금을 부당으로 수령한 의원은 여야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감사원과 정부는 국민적 의혹이 불필요하게 확대 증폭되는 일이 없도록 명단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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