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머니는 지난 2분기 미국인들의 저축률이 3%를 기록해 지난 4년간 1%를 밑돌던 것에서 큰폭 상승했다고 16일 보도했다.
같은 선진국인 독일과 일본인들의 저축률이10%대인 것과 비교해 여전히 낮지만 저축을 안 하기로 유명한 미국인들에게 변화가 생긴 것만은 분명하다.
저축이 늘면 장기적으로 기업들이 돈을 빌릴 수 있는 여지가 늘어 고용과 산업활동에 도움을 준다. 특히 채권 발행 규모가 세계 최대인 미국의 재정 적자 개선에도 긍정적이다. 미국인들의 저축 기피 현상은 미국 금리 상승에도 영향을 미쳐왔다.
전문가들은 미국인들의 저축률이 기록적으로 낮았던 시기에 집 값 버블이 형성되곤 했기 때문에 저축률 증가를 긍정적 신호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저축 증가는 단기적으로 자동차와 소매 업종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는 우려도 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의 지난 9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해 6년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 소매 판매가 감소한 것은 지난 16년 동안 세 달에 불과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