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 등 6개 은행에 키코 거래 집중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08.10.17 10:00

8월말 현재 594개 中企 총손실액 1조2846억원

통화옵션 상품인 키코(KIKO)에 가입했던 기업들의 손실이 1조7000억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중소기업의 피해액이 76%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씨티·신한·외환·국민·SC제일·산업 등 6개 은행과 거래한 기업들의 손실액이 전체의 88%에 달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8월말 현재 키코 가입기업 666개사의 실현손실은 6434억원, 평가손실은 1조509억원으로 총손실이 1조6943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594개(2개 이상 은행과 중복거래하는 업체 포함)의 실현손실은 5062억원, 평가손실은 7784억원으로 총 1조2846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은행별로는 외환은행과 거래한 기업이 209개(중소기업 195개)로 가장 많았고, 이들 기업들의 총손실액은 3225억원에 달했다.


한국씨티를 통해 키코에 가입한 기업은 134개(112개)로 4089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신한은행의 경우 117개(107개)사로 총손실액은 3272억원으로 집계됐다.

SC제일은행의 경우 34개(27개)의 기업이 키코에 가입해 1432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국민은행은 56개(52개)로 122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산업은행을 통해 키코에 가입한 19개(14개) 기업은 1625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 밖에 우리은행과 기업은행과 키코를 거래한 기업들도 각각 393억원과 477억원의 총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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