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환율이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

머니투데이 백경훈 기자 | 2008.10.17 08:38

대우證, '매수'와 14만원 유지..3Q도 글로벌 영업이익을 봐야

대우증권은 환율급등으로 LG전자의 3분기 실적에는 악영향을 미치겠지만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3분기 말 환율급등으로 분기 실적에는 변화가 생겼으나 이는 일시적인 회계적 상황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3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9월 15일 1113원에서 9월 30일 1207원으로 급등했다.

회사 측 기준으로는 기말 환율 변동 폭은 지난 2분기 43원에 비해 3분기는 143원으로 커졌다.

계산상으로는 지난 분기 외환 관련 손실액(1700억원 수준)의 3배정도까지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대우증권은 분기 말 외환 포지션과 실제 손실 발생 여부를 예측하긴 어려우나 LG전자의 외화 부채 포지션(2분기 말 본사 기준 외화 차입금 14억 달러)에서 환산 손실은 대략 422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3분기 본사 기준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그러나 변동성이 커진 세전이익보다는 글로벌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실적을 판단하는 것이 중심을 잡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LG전자의 3분기 글로벌 영업이익은 5797억원으로 기존 전망을 유지하며, 본사 기준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36억원과 1602억원으로 예측했다.

대우증권의 현재 4분기 말 환율 전망은 1070원 수준이며 예상대로 4분기 중 환율이 하락한다면 4분기 세전이익은 8769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LG전자는 장기적으로 고환율 수혜주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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