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영국부터 러시아까지 줄폭락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10.17 00:45
유럽증시가 전날에 이어 무섭게 하락했다. 반등은 커녕 더 하락률이 크다.

16일(런던시간) 오후 4시25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5.7%, 독일 닥스30지수는 5.5%, 프랑스CAC30 지수는 5.6%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오전장에도 약세를 지속하다 오후들어 미국 제조업 지표가 연이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급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전날에도 유럽증시는 미국의 소비와 제조업 경기 침체 영향으로 6~7%대 폭락했다.

전날에 이은 이틀 하락률은 1987년 대공황 이후 가장 큰 상황이다. 유럽증시를 포괄하는 다우존스 스톡스600지수는 5.6% 급락했다. 이틀간 12% 떨어졌는데 이는 987년10월 19~20일 하락률 16% 이후 가장 크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전날 12% 급락한 헝가리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50억 유로를 긴급 지원하겠다는 소식에 8.6% 또 추락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를 반영해 리오틴도, 베단타 리소스, 토달 등 자원 및 원자재, 소비재주가 동반 급락했다. 바클레이 ING 등 금융주도 10% 넘게 하락하며 금융위기가 해소되지 않았음을 대변했다.

바클레이 스톡브로커의 행크 포츠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의 신뢰는 큰 상처를 입었다. 경기침체가 어느 정도까지 진행될 지 불안감이 너무 짙다"고 했다.

UBS의 부실자산을 정부가 인수하기로한 스위스 증시는 4%대 하락해 그나마 선방했다. 러시아 RTS지수는 9.5%, MICEX지수는 9.1% 각각 폭락했다. 다음주 은행에 대해 유동성을 투입하겠다는 정부 발표도 먹혀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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