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그룹 수사 '한류우드' 특혜의혹으로 확대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8.10.16 15:47

검찰, 관련법인 3곳 전격 압수수색...백종헌 회장 구속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

검찰의 프라임그룹 비자금 의혹 수사가 경기도 일산의 한류우드사업과 고양 차이나 문화타운 조성사업과 관련한 특혜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노승권)는 16일 한류우드 사업 등에 프라임그룹의 컨소시엄에 참여한 그룹 내 특수법인 3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것으로, 검찰은 일산에 위치한 3개 법인 사무실에 수사관 등 10여 명을 보내 사업 인.허가 서류 및 회계 관련 각종 장부를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청구한 백종헌 회장의 신병이 확보되면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의혹을 본격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증거물 수집 등 기초조사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한류우드는 '한류'를 주제로 고양시 장항동과 대화동 일대 99만여㎡를 3개 구역으로 나눠 2014년까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복합엔터테인먼트단지와 아파트, 업무단지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


프라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프라임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류우드 1, 2구역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프라임 측이 부지매입 과정에 경기도 측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특히 프라임그룹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급성장한 이면에는 당시 정부 실세들의 비호가 있었으며, 한류우드 등의 사업권을 따내는 과정에도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이 계속돼 왔다.

한편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횡령과 배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였다.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검찰은 백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프라임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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