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키코 피해 中企 지원 나선다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8.10.16 11:35

피해 기업에 원화대출, 수출입금융 우선 지원

신한은행은 최근 원자재 가격 및 환율 상승 등으로 운영자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원화대출 및 수출입금융 지원 등 종합적인 중소기업 지원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13일 은행장 직속으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반'을 설치하고 파생상품 전문가가 참여한 '키코(KIKO) 전담팀'을 구성, 최근 급격한 환율상승에 따라 피해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키코 거래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일시적으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일반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영업점 신청을 받아 원화대출 및 수출입금융 지원, 만기연장 등의 방법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전략영업본부를 통해 우량 거래처를 적극 발굴하고 대출이 필요한 업체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 지원을 중점추진 항목으로 선정해 영업점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대출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은 2만4003개 업체로 금액은 총 6조9797억원에 달한다.


신한은행은 하반기 이후 중소기업 연체가 급격히 늘어날 것에 대비, 기존 기업성공프로그램과는 별도로 지난 6월부터 금융권 최초로 부실발생 예견기업에 대해 회생지원을 전담하는 '기업회생TFT'를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25개 업체 816억원의 지원실적을 기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금은 어느 때보다 중소기업의 부도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리한 대출회수보다는 잠재적 성장능력을 보유한 기업 등에 대해 선진 심사기법을 활용한 선제적 자금지원으로 거래기업과 상생하겠다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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