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베트남서 9300만불 빌딩공사 계약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 2008.10.16 10:10
▲베트남 호치민 중심가에 들어설 '비텍스코 파이낸셜센터' 조감도

현대건설이 베트남 비텍스코(BITEXCO)가 발주한 93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층 빌딩 공사를 계약했다.

현대건설은 16일 베트남 현지에서 발주처인 비텍스코 부 꾸앙 호이 회장과 기술회사 대표 등 관련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계약한 빌딩 공사는 베트남 호치민 중심가에 들어설 지하3~지상68층, 270m 규모의 초고층 오피스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29개월이다. 이 건물은 베트남 국화인 연꽃을 기본 개념으로 설계, 이 나라 남부권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호치민시의 주요 랜드마크가 될 것이란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경쟁사의 저가 공세에도 그동안 베트남에서 쌓은 팔라이 600MW 화력발전소 공사와 비나신 수리조선소 공사 등 총 12건의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발주처로부터 우수한 시공능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수주하게 됐다"며 "이번 수주로 앞으로 베트남에서 발주되는 유사 공사 입찰에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지금까지 중동권에 집중돼 왔던 사업 구조를 동남아시아로도 영역을 다각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해외건설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 10월 현재 해외시장에서 모두 14건의 공사를 통해 60억8106만 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하고 있어 당초 목표했던 올 해외 수주 65억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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