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별대출은 지난 9월 국책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업무협약'에 따른 첫 번째 사례로 산업은행이 2000억원을 전대방식(On-Lending)으로 내놓고, 기업은행이 3000억원을 더했다.
대출 대상은 사업전망이 양호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으나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이다. 신용보증기금 또는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를 발급받으면 최고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 실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점장 전결로 처리되며, 지점장 금리감면권을 0.2%포인트 올려 최대 1.7%까지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보증비율을 90%로 확대해 보증서를 발급하고 보증료도 0.2%포인트 감면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안이 조만간 안정된다 해도 실물경제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최소한 건실한 중소기업의 흑자도산은 막자는 차원에서 국책금융기관들이 힘을 모아 특별대출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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