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6일 대한제강의 목표주가를 8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동종업체인 현대제철의 PER(주가수익배율)이 하향됐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은 △건설경기부진으로 인한 철근수요 둔화 우려 △철근가격 인하 가능성 △유통주식수 부족 등을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하나대투증권은 "대한제강의 2009년 추정 PER이 3.0배, PBR(주가순자산배율)이 0.7배 수준으로 시장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며 "저점 매수전략은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한제강의 목표주가를 8만8천원으로 유지했다. 그러나 2008년과 2009년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15%와 14%씩 올렸다.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과 지속적인 철스크랩 가격 하락을 반영하겠다"는 이유에서다. 김봉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불일치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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