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최고실적vs규제리스크-하이證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8.10.16 08:38
하이투자증권은 강원랜드가 3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도 호실적이 지속, 750원의 주당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의 매출규제 안으로 성장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채정희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강원랜드의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5.5%, 18.2% 증가한 3083억원, 1245억원으로 사상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고속도로의 단계적 개통에 따른 접근성 향상 등으로 카지노 입장객수가 전년대비 10% 수준 증가한데다 2분기 VIP룸 리노베이션 공사 완료 이후 VIP부문의 실적 회복 및 슬롯머신 부문의 매출성장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4분기에도 강원랜드의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10월 고속도로 완공으로 스키시즌의 시작과 더불어 입장객수 증가가 기대되고, 11월 배팅액이 상향된 신규 슬롯머신 기기 325대로 교체가 예정돼 있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12% 수준의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워터파크 신축공사 진행과정에서 기존의 테마파크를 개조하면서 회계상 일회성으로 450억원 규모의 영업외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주당배당금은 2008년 예상 EPS 1578원 대비 47.5%인 750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하이투자증권은 사감위의 매출규제안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지만 재검토된 안도 여전히 상당 수준 성장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은 여전히 강원랜드에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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