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9월 원외처방 전년비 50%↑-한국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10.16 08:40

전체 원외처방 전년비 18.4%증가…'기조효과'

9월 원외처방조제액에서 동아제약이 전년대비 50%, 유한양행이 40% 성장하는 등 업계 최고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9월 전체 원외처방조제약은 지난해 9월에 비해 18.4% 늘어난 6790억원을 기록했다.

이혜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이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플라빅스(항혈전제)와 리피토(고지혈증 치료제) 제네릭 시장 선점에 성공하면서 시장 지배력이 강화된 데 힘입은 바 크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의 플라비톨(플라빅스 제네릭)은 원외처방이 전년 동기 대비 126.7% 증가하면서 항혈전제 시장 내 점유율이 7.9%까지 상승했다. 오리지널인 플라빅스의 시장 점유율이 22.6%라는 것을 감안할 때 적잖은 점유율이다.

뿐만 아니라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내에서도 오리지널 의약품인 리피토의 성장률은 1.6%로 급격히 하락한 가운데, 제네릭인 유한양행의 아토르바와 동아제약의 리피논은 월간 처방량이 각각 28억원, 13억원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처방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지난 6월에 출시된 이후 출시 3개월 만에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내에서 각각 점유율 7.5%, 3.6%를 기록하면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밖에 종근당도 월간 원외처방이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하면서 시장을 크게 상회하는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종근당이 전 품목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영업력 강화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9월 전제 원외처방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9월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한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저조한 성장세를 기록해왔던 원외처방 성장세가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이는 지난해 9월과 비교해 추석 연휴 기간이 짧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의약품 가격 규제가 지속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원외 처방이 9월과 같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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