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관계 전면차단 등 중대결단 가능"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10.16 08:37

노동신문 논평원 글 "6.15공동선언·10.4선언 따라야"

북한이 16일 남북 관계의 전면 차단을 포함한 중대결단의 가능성을 밝혔다.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 '논평원의 글'을 통해 "만일 매국역적의 무리들이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존엄을 훼손하며 무분별한 반공화국의 대결의 길로 계속 나간다면 부득불 북남관계의 전면차단을 포함해 중대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논평원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짓밟고 남조선을 과거 독재시기로 되돌려 놓고 대결과 전쟁을 추구하는 극우분자들이 괴뢰 정권에 들어앉아 있는 이상 북남관계가 정상화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따라 북남관계를 발전시키고 자주통일과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는 것은 우리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의 이번 논평원 글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북한의 공세가 본격화된 지난 4월1일 글 이후 약 7개월만의 일이다.

특히 지난 7월 금강산관광객 피살사건 이후 남북관계가 냉각기를 맞고 있는 시기에 나온 것이어서 그 여파가 주목된다.

이를두고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등 북미 관계의 호전을 기회로 개성공단 등 남북간 경제협력까지 차단해 '통미봉남' 정책을 본격화 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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