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3Q 순익 주당49센트..예상 상회

김유림 기자 | 2008.10.15 21:19
웰스파고의 3분기 순익이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신용위기로 경쟁 은행들이 무너지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웰스파고는 15일 3분기 순익이 16억4000만달러(주당 49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익은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주당 43센트를 웃돌았다.

지난 7월 인디맥뱅코프가 문을 닥고 워싱턴뮤추얼도 JP모간에 팔리면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진 것이 순익 호조 요인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웰스파고가 와코비아 인수로 손실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와코비아는 옵션 변동금리모기지 보유 규모가 미국 은행중 가장 많았다.


옵션ARM은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갚는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차입자의 여건에 따라 월이자만 내거나 최소 이자만 내도록 선택할 수 있는 상품으로, 최소 이자만 내더라도 나머지 이자는 원금에 붙게 돼 결국 시간이 흐를수록 원금이 훨씬 늘어나는 대출이다.

와코비아는 옵션 ARM 보유 규모가 지난 7월말 현재 1220억달러로 미국 은행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산한 워싱턴 뮤추얼은 와코비아에 이어 2위였다.

웰스파고는 이달초 와코비아를 144억달러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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