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최진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난 2일 이후 서초서 홈페이지를 방문해 "루머 유포자를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초서에 대한 비난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 7일 백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이후다.
이날 백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옷을 갈아입고, 집으로 돌아가 담당 수사관에게 "형사님 수고하셨어요. 무사탈출^^"이라고 적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백씨의 귀가를 도왔고, 수사관과 백씨가 웃으며 음식을 먹었다는 소문까지 퍼졌다. 네티즌들은 경찰의 안일한 수사 방식을 질타하기 시작했다.
참여게시판에는 "대한민국 경찰이 부끄럽다", "경찰이 오히려 범죄자를 보호한다"는 글이 15일 현재까지 100여개 가량 올라왔다. 이런 비판 글에 서초경찰서는 어떤 답변도 하지 않고 있다.
14일에는 네티즌들의 항의 방문이 이어져 서초서 홈페이지가 다운됐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서초서 관계자는 이와 관련 "14일 오후5시경 10~15분가량 홈페이지 접속이 안된 것은 사실이지만 네티즌들의 항의 방문과는 상관없다"며 "서버 작업 도중 홈페이지가 다운된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의 질문 및 문제제기에 매번 답해주던 경찰이 '최진실 사채설' 관련 글에는 답변글을 쓰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글이 너무 많아 하나하나 답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조만간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 글을 작성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백씨에 대한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백씨도 추가로 소환해 조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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