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집행부 총 사퇴할 듯

머니투데이 이진우 기자 | 2008.10.15 15:53

"임금협상 등 책임"..임시 대의원대회서 입장 표명 예정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올해 임금협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총사퇴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윤해모 지부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열리는 103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노조 집행부 총사퇴 입장을 공식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전날 현 노조집행부의 기반인 현장노동조직 '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이하 민투위)의 총회에서 이 같이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투위는 올해 임협에서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안 등의 노사합의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조합원이 만족할 만한 안을 도출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노조 집행부에 사퇴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지부장은 민투위의 사퇴권고에 따라 이번 임시대의원대회 안건이 모두 마무리되는 말미에 사퇴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 노조집행부의 임기(내년 9월말)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인 데다 당장 내년 1월부터 주간연속2교대제가 전주공장에서 시범 실시되는 중요한 시점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사퇴 반대여론도 일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가 사퇴를 표명할 경우 내년 사업을 결정하기 위해 다음 달 중순 열리는 금속노조 대의원대회 이후에나 공식 사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새 집행부를 뽑는 보궐선거도 빨라야 올해 말이나 내년 1월께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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