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성장률 3.6% 전망"-삼성硏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10.15 14:58
-선진국 침체 지속…신흥개도국 경기하강
-수출 둔화…내수회복 기대 어려워
-유가 85달러…환율 1040원 예상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3.6%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85달러로 제시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2009년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09년 대외여건은 올해에 비해 악화될 것"이라며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은 올해(4.4%)보다 낮은 3.6%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내년 세계경제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세계경제의 성장을 주도하던 신흥개도국의 경기하강세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경제 둔화로 우리나라 수출증가세는 한자릿수(8.3%)에 머물면서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약화될 전망이다.


연구소는 또 "미래소득에 대한 불안, 일자리 창출력 약화 현상 등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내년에도 내수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내년 국제유가는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수요둔화로 두바이유 평균가격이 85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올해 94억달러 적자에서 내년 6억달러의 소폭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040원으로 하향 안정될 전망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한국경제가 국제 금융위기에서 한발짝 물러나 있어 국제 금융 불안이 진정되면 다른나라보다 경제회복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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