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신규 취업자 11.2만명, 3년7개월래 최저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10.15 14:43

(상보)통계청 '9월 고용동향'

-7월째 20만명 밑돌아
-"국제 금융위기로 국내 경제 악화"

국제 금융위기 여파로 9월 신규 취업자수가 3년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신규 일자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는 2373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1만2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2005년 2월(8만명)이후 3년 7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취업자 증가폭은 6월(14만7000명)을 저점으로 7월(15만3000명)과 8월(15만9000명) 등 2개월 연속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9월 들어 큰 폭으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취업자 증가수는 지난 3월(18만4000명)이후 7개월 연속 20만명을 밑돌았고 10만명도 위협받고 있다.

실업률은 3.0%로 전년동월대비 변동이 없었으나 청년층 실업률은 6.1%로 전년동월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고용률은 59.8%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김진규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최근 국제 경제적인 여건과 맞물리면서 9월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 고용부진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이상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30대이하는 감소했다. 20대와 30대는 각각 4만9000명, 5만5000명을 줄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만 30만6000명 증가했을 뿐 도소매·음식숙박업(-6만명), 건설업(-4만7000명), 농림어업(-2만5000명) 등 다른 산업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임금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16만6000명 증가한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5만4000명 줄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31만8000명 늘었지만 임시직과 일용직은 각각 8만5000명, 6만8000명 감소했다.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취업 준비자는 59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2000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13만6000명으로 3만5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통학(9만5000명), 연로(8만8000명), 가사(7만8000명)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31만8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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