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쇄신' 롯데, 홍보 조직 강화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8.10.15 13:53

홍보조직 상품본부 산하에서 이철우 사장 직속 체제로

이미지 쇄신에 나선 롯데백화점이 홍보 조직을 강화한다.

'유통 공룡'으로 불리며 보수적인 기업 이미지가 강한 롯데백화점이 '기업의 얼굴'로 통하는 홍보 조직을 강화, 대대적인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15일 상품본부 산하에 있던 홍보조직을 최근 이철우 사장 직속 체제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홍보실을 본부 산하가 아닌 사장 직속의 스텝 조직으로 바꿨다. 홍보 조직을 이 사장 직속으로 두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신속하고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IR업무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이 상장하면서 출범한 롯데쇼핑은 백화점, 마트, 슈퍼, 시네마 등 다양한 부문을 아우르는 법인으로 이들 부문은 별개 회사 개념으로 운영되고 있다.


백화점이 롯데쇼핑의 핵심 부문인 만큼 롯데쇼핑 IR은 백화점 소속으로 운영돼왔다. 백화점 기획 전략본부 산하에 있는 IR 조직이 롯데쇼핑 IR을 총괄했다. 그러나 백화점, 마트 등 부문간 유기적인 총괄이 어렵다는 점에서 IR 업무를 강화하고 홍보와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쇼핑 주가가 상장 이후 계속 공모가(40만원)를 밑돈 것은 물론, 지난 10일 주가가 18만1000원으로 52주 최저가까지 떨어진 것도 IR강화의 이유로 꼽힌다.

홍보·IR강화 움직임은 롯데백화점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미지 쇄신 작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롯데백화점은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기 위해 지난 6월 이원우 부사장을 리더로 이미지 변화를 위한 이미지 리빌딩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이미지 리빌딩 TF는 '짠돌이', '유통 공룡' '닫힌 문화'처럼 롯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사례를 점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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