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한미, 北테러국 해제전 충분한 사전협의"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10.15 10:52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은 15일 북한에 대한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와 관련 "한미 간에 충분한 사전 협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테러지원국 해제로 앞으로 북한의 국제사회에 대한 노출과 진출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차명진 당 대변인이 전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 테러지원국 해제의 의미와 북미간 북핵 검증의정서 합의 내용,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향후 과제 등에 대해 보고했다.

그는 우선 미국측 6자회담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테러지원국 해제 이전 북한을 방문, △과학적 절차에 따른 북핵 시설 검증 △미신고 핵 시설에 대한 적절한 시기의 검증 △ 6자회담 참가국의 동등한 검증 참여 등에 대해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로 정체상태에 있던 6자회담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의장국인 중국내 사정으로 인해 아직 통보받지 못 했다고 보고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 진행 중인 북핵 2단계(불능화)의 성공 여부와 관련, 향후 검증시 북한의 실질적 협력 여부, 일본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의 협조 여부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핵 2단계 조치에 대해 6자가 당초 10월말까지 상호 완료키로 했지만 해를 넘기는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차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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