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짝않는 '高리보' 자금시장 언제나 풀릴까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10.15 08:39
자금시장이 기대만큼의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잇달은 구제금융 발표에도 불구, 은행간 대출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정부의 지불 보증과 직접 자금 투입이 예정돼 있긴 하지만 시장의 긴장은 아직 녹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금융시장 위기 타개를 위한 세계 각국의 공조 발표로 세계 증시가 동반 폭등하고 금융권의 신용디폴트스왑(CDS)이 사상 최대폭 하락했지만 이 같은 분위기가 대출 시장에 전달되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달러 리보 금리가 연이틀 하락하며 달러 경색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이 그나마 큰 위안거리다.

지난 주말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던 3개월물 달러 리보 금리는 연이틀 하락세를 기록했다.


14일 영국은행연합회(BBA)에 따르면 이날 3개월물 달러 리보 금리는 4.6350%로 전날의 4.7525%에 비해 12bp 하락했다. 1개월물 리보금리는 4.56%에서 4.46%로, 오버나잇 금리 역시 2.46%에서 2.18%로 낮아졌다.

그러나 미국의 기준금리가 1.5%인데 반해 오버나잇 리보 금리가 2.18%에 달하고 있는데서 보듯 여전히 조달금리는 평상시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평상시 오버나잇 금리는 기준금리와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인다.

이날 3개월물 파운드 리보 금리는 전일 대비 2bp 떨어진 6.25%를 기록했다. 이는 영국 기준금리를 2%포인트 상회하는 수준이다.

마찬가지로 3개월물 유로 금리도 5.225%로 여전히 평상시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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