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윤 애널리스트는 "철강 가격 약세로 인한 실적 둔화 우려감은 포스코의 실적 안정성을 근거로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철강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포스코는 비교적 비탄력적인 제품 판매 가격 정책의 도움으로 내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우조선 인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 할인 요인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GS와의 컨소시엄 결렬과 이에 대한 산업은행의 입장, 제시한 인수금액이 과도할 수 있다는 우려감은 산업은행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정된 15일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예정일인 24일까지 포스코의 주가를 괴롭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조선의 인수금액으로 거론되고 있는 7조원대의 금액은 시가총액인 2조1600억원의 3.2배 수준으로, 포스코가 대우조선 인수시 창출할 수 유무형의 가치에 대한 대가로서는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그는 "불확실성의 증가는 주가 할인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할인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불확실성’이 ‘예측가능성’, ‘측량가능성’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대우조선과 관련한 이슈는 각 이해관계자의 입장이 분명해지는 시점에서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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