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준 애널리스트는 "6월부터 시작된 LCD업황의 급격한 악화로 3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급감했다"며 "4분기에 이어 신규라인이 가동되고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는 내년 1분기에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3조8610억원으로 직전분기대비 8.3%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540억원으로 직전분기대비 71.4% 감소했으며 전년동기대비로도 63.3% 줄었다. 그나마 3분기말 급등한 환율 덕택에 이익감소를 만회할 수 있었다.
그는 "연결기준 4분기 매출액은 3조9996억원으로 3분기 대비 3.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02억원으로 17.2% 감소할 전망"이라며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함께 원가절감 효과가 반영되면서 이익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향후 관건은 2009년 공급측면에서 LCD업계 전반적으로 설비증설의 감소 및 가동지연의 실질적인 실행여부와 함께 그동안 급격히 하락한 LCD 가격에 따라 수요가 얼마나 회복될 수 있느냐 여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내년 초에나 가야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 까지는 당분간 주가도 2만원 중반에서 3만원 초반의 박스권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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