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차관 쌀직불금 문제로 복지위 국감 또 파행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10.14 18:47
이봉화 복지부 차관의 쌀직불금 신청 관련 증인채택 문제로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의 국정감사가 두번째 파행을 맞았다.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4일 질병관리본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이 차관의 쌀직불금 신청 의혹을 풀기 위한 증인채택 요구가 거부되자 국감장을 떠났다.

민주당은 이날 이봉화 차관에 대한 증인채택을 위해 상임위를 속개하고, 해임촉구 건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것을 요구해 마찰을 빚었다.

이같은 민주당 요구에 한나라당 간사인 안홍준 의원은 "오늘 국정감사는 질병관리본부 국감으로 이 차관 증인채택 문제를 논의하는 날이 아니다"며 맞섰다. 민주당 간사 백원우 의원은 "자격이 없는 차관을 자리에 않혀 두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질의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위원장인 변웅전 선진과창조의 모임 의원이 "일단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국감을 진행하겠다"고 밝히자 전원 자리를 떴다. 이어 정하균 친박연대 의원과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도 "민주당이 빠진 국감은 진행할 수 없다"며 퇴장했고 결국 변 위원장이 산회를 선언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7일 복지부 국감에서도 이 차관 관련 증인채택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국감장을 퇴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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