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자금시장 해빙?..CRS 금리 급등

더벨 황은재 기자 | 2008.10.14 17:38

[스왑마감] IRS 장단기 역전 심화..CD 상승 영향

이 기사는 10월14일(17:3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달러 무제한 공급 소식에 통화스왑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장기물 통화스왑(CRS) 금리는 최대 0.40%포인트 오르며 이자율스왑(IRS)과의 금리차를 좁혔다.

IRS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상승 영향으로 중장기물 금리가 하락해 커브 역전이 심화됐다. CD 91일물 금리는 전일대비 0.03%포인트 오른 6.03%로 거래를 마쳤다.

금리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CD 금리 상승으로 1년 등 단기 IRS 금리가 하락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14일 스왑시장에 따르면, CRS 금리는 장 초반 전일대비 0.40%포인트 오른 1.65%에 거래되며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전방위 유동성 공급에 화답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FX스왑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반납하며 1년 CRS 금리도 상승폭을 축소했다.

(출처 : 마켓포인트)

스왑시장 참가자는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지만 실제로 달러 유동성이 국내로 유입될 지 여부를 지켜봐야하는 단계"라며 "실제 유동성 유입이 있을 때까지 CRS 시장의 움직임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채권투자자들은 6거래일째 채권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통안증권을 중심으로 3598억원을 순매도하며 누적 순매도가 1조원에 이르고 있다. 유동성에 대한 기대보다는 위험관리에 더 치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CD금리 상승에 IRS 커브 역전은 심화되고 있다. IRS 전 기간물이 하락했지만 1년물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고, 커브 역전 완화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15년 금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CD금리는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강하다. 이날 HSBC가 91일만기 CD를 전날 최종고시금리보다 0.30%포인트 높은 6.30%에 발행을 시도했지만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 기업은행의 5개월물 CD는 6.83%에 발행됐고 국민은행 6개월물 CD는 7.05%에 투자자의 손으로 넘겨졌다.

시중은행 스왑딜러는 "CD금리가 치솟는 한 IRS 커브 역전이 완화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금리인하 기대와 IRS 시장은 반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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