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화유동성 추가공급 검토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권화순 기자 | 2008.10.14 15:52
정부가 은행권의 '달러 부족' 해소를 위해 외화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정부는 외화자금시장과 수출입은행을 통해 외화유동성 150억달러를 공급키로 한 바 있다. 외화자금시장이란, 달러화 등 외화를 사고파는 외환시장과는 달리 외화를 빌리고 빌려주는 외화대차시장을 말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4일 "외화유동성 지원 규모를 기존에 발표한 150억달러에서 추가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외화자금시장 상황을 봐서 추가 지원 여부와 금액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만약 50억달러 이상을 추가로 공급한다면 총 지원 규모는 2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난다.


정부는 은행권의 외화유동성 부족 사태에 대응, 지난 9월말부터 최근까지 외국환평형기금 100억달러를 외화자금시장에 투입했다. 또 정부는 지난 2일부터 수출입은행을 통해 외화유동성 50억달러도 긴급 지원했다.

이를 통해 총 150억달러의 외화유동성이 공급됐지만, 아직 외화자금시장의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지난 2003∼2004년 외환시장 개입을 위한 원화 재원 확보 차원에서 외화자금시장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외화유동성 공급을 위해 100억달러 이상을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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