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Q 선방..영업익 2536억(종합)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10.14 15:38

시장 예상 부합..연간 영업익 2조 돌파

LG디스플레이가 지난 3분기에 25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2600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LCD 가격이 급락한 시기였지만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LG디스플레이는 14일 3분기에 매출 3조 8610억원, 영업이익 25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BITDA는 8736억원 (EBITDA이익률 23%), 당기순이익은 2946억원 (당기순이익률 8%)이었다.

매출은 지난 2분기에 비해 8%,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 감소했고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71%, 전년 동기대비 63% 급감했다. 세계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IT용 LCD 수요 약세, 가격 하락 등 세계 LCD 패널 시장 상황이 악화된데 따른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이 2조 239억원에 달해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04년의 1조7284억원을 이미 넘어섰으며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평균 판매 가격이 22% 하락한 가운데 높은 생산 수율 확보와 원가 혁신 제품 개발 등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의 결과로 원가를 7% 절감했으며 7월 말부터 약 10% 수준의 감산을 통해 적정 수준의 재고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시장 환경과 경영 성과가 호전됐던 지난해부터 기업체질을 강화하는 노력을 강도 높게 추진 해 시장 환경의 변화에 대한 내성을 길러왔다”며 “강한 경영체질을 근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어려운 경영 환경을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3분기 면적기준 제품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367만 평방미터를 기록했으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 51%, 데스크톱 모니터용 패널이 22%, 노트북PC용 패널이 22%, 중소형 어플리케이션용 패널이 5%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9200억원 수준의 투자를 집행했지만 3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7847억원을 기록했으며, 순 차입금은 3942억원(순차입금 비율 4%)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4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3분기 대비 10% 대 초?중반(%)의 증가, 평방미터 당 매출 원가절감률은 한 자리 수 대 후반(%) 수준으로 예상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CFO)은 “앞으로도 시장 상황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기조를 유지하며 생산량과 재고 수준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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