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엔화 값이 10년 만에 최고치인 1300원대를 기록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관광객이 많은 중구 지역 3개 점포(소공점, 인사점, 명동4호점)를 조사한 결과, 매출이 각각 전년대비 26.3%, 17.9%, 15.6% 늘었다.
맥주(60.1%), 김(57.3%), 포켓소주(44.6%), 고춧가루(38.7%) 등 주로 외국인 고객들이 한국의 생활 문화 체험을 위해 구입하는 제품들의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과자, 담배, 양말 등 간단한 관광 상품의 매출도 20% 가까이 증가했다.
원/엔 환율이 연초 대비 최고 40%까지 높아지면서 일본 관광객의 씀씀이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윤혜 세븐일레븐 소공점 점장은 “환율 차이로 일본인 관광객의 구매 동향이 이전보다 적극적"이라며 "최근 일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평소 발주량을 20% 이상 늘리고 특히 우리나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선물코너와 전통과자의 구성비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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