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은 이날 불교방송(BBS)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최근 급락하고 있는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청와대가 국민연금을 동원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박 홍보기획관은 "국민연금 기금 운용은 일정한 자체 기준 프로그램에 의해 이뤄지고 있고 외부에서 투자에 개입하는 일은 일체 없다"며 "정치적으로 판단해 투자를 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마 국민연금 관계자들이 청와대에 해당 수석을 만나러 온 것을 두고 그렇게 추정을 한 것 같은데, 단순한 인사차원의 방문일뿐 그 자리에서 국민연금 투자와 관련된 어떤 내용도 논의된 바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박 홍보기획관은 주가 급락기에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확대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장기투자로 이뤄지는 국민연금의 운용 과정에서 일시적인 평가 손실은 큰 의미가 없다"며 "길게 보고 투자하면 결국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전날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국정감사에서 미국발 금융위기가 불거진 지난 9월 국민연금이 국내 증시에 2조원의 기금을 투자해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며, 청와대 배후설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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