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과일 절반값… 구매량은 2배로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08.10.14 09:50
이달 들어 배추, 무, 대파, 사과, 배 등 야채와 과일 가격이 많게는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야채·과일 풍년으로 공급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때 아닌 풍년에 소비자들의 구매량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배추, 무, 대파, 등 야채 판매량이 예년보다 83%나 늘었다. 매출은 가격 하락 영향으로 5% 증가하는데 그쳤다. 배추, 무, 대파 등 주요품목 가격은 지난해보다 40~50% 가량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올 가을 김장 부담이 큰 폭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배추와 무가 잘 팔려 농가들이 재배를 확대했고, 이달 말부터 김장철을 겨냥한 상품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하될 가능성이 높다.

이창현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야채 바이어는 "이달 하순부터 충청, 전라 지역 물량이 본격 출하되기 때문에 배추와 무 가격하락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는 김장비용 부담이 적어 직접 김치를 담그는 고객들이 큰 폭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과일의 경우 사과 2만1000 박스 가량을 판매해 지난해 보다 판매량이 54% 증가했고, 배는 1만500 박스 판매해 판매량이 133% 증가했다. 사과와 배 가격은 지난해 대비 20~30% 수준. 매출은 각각 사과가 38%, 배는 109% 증가했다.

손희수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과일 바이어는 "가격도 저렴하고 농가도 도울 수 있다는 취지에 공감한 고객들이 평소보다 많은 양의 사과와 배를 구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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