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80불 회복… 수요감소 최악 모면 기대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10.14 04:21
세계 각국의 공격적이고 동시다발적인 금융시장 안정책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선을 회복했다. 금융시장 붕괴와 이로 인한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원유 수요 감소 속도가 완만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반등시켰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3.49달러(4.5 %) 오른 81.19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배럴당 82.52달러까지 치솟았다.

세계 경기 급락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로 WTI는 지난한주 17% 폭락하며 주말 배럴당 77.70달러까지 떨어졌다.

라이언 오일&가스 파트너스의 닐 라이언 대표는 "비록 부분적이나마 금융시장이 드디어 진정되기 시작했다는 소식은 에너지 가격을 밀어올릴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수급이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인만큼 지금보다는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골드만삭스는 4분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 전망치를 종전의 배럴당 110달러에서 75달러로 하향했다. 연말까지 70달러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년 평균 전망치를 배럴당 123달러에서 86달러로, 내년 말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125달러에서 107달러로 각각 하향했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유가 200달러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당초 12월로 예정됐던 장관회의를 다음달로 앞당기고 감산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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