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MUFJ, 모간스탠리 지분 90억달러에 인수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10.13 22:18

주가하락으로 조건변경…보통주→'10% 배당' 우선주

일본 미쓰비시UFJ가 모간스탠리의 지분 21%를 9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13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합동 발표문을 통해 미쓰비시UFJ가 종전 합의대로 모간스탠리 지분 21%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수대상 주식이 보통주에서 10%의 배당률이 보장되는 우선주로 바뀌었다.

미쓰비시UFJ의 인수계획 발표 이후 모간스탠리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양측은 인수조건을 재협상해온 끝에 이같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주가하락으로 인수협상이 결렬될 것이란 우려가 커진 상황이었지만 최종 협상완료에 따라 13일 뉴욕증시에서 모간스탠리의 주가는 개장전 29%나 급등했다.


미쓰비시UFJ의 쿠로야나기 노부오 회장은 "도전적인 환경이지만 양사는 상호간에 합의한 전략적 제휴가 회사와 투자자 모두의 이익에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인수조건에 따라 미쓰비시UFJ는 주당 25.25달러에 78억달러 규모의 전환가능우선주를 취득하게 된다. 이는 기존 합의안인 31.25달러에서 낮아진 가격이다. 나머지 12억달러로는 보통주로 전환이 불가능한 우선주를 인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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