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1주새 100억불 날려

이규창 기자 | 2008.10.13 19:08
사상 최고의 주간 하락률(18%)을 보인 지난 한주 대폭락장앞에는 '투자의 달인'도 두 손 다 들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주 주가폭락으로 투자자산중 104억 달러가 사라졌다.
버크셔해서웨이가 미 증권당국에 제출한 지난 6월말 주식 자산 내역을 기준으로 이 회사의 재산 규모는 지난 주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그나마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지수 하락률 18%보다는 약간 나은 수준이다.

특히 버핏이 선호하던 코카콜라의 주가가 21% 하락했으며 와코비아 은행 인수를 앞뒀던 웰스파고 주가가 18% 떨어지며 이 두 회사 주식만으로도 투자손실은 40억 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주당 13만달러를 넘나들던 버크셔 A주 시세도 11만3천100 달러로 밀리면서 버핏의 재산 100억 달러 이상이 공중분해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버핏은 현 위기를 기회삼아 골드만 삭스와 제너럴 일렉트릭, 에너지 업체 컨스털레이션 등에 연이어 투자하고 있다.

특히 그가 50억달러를 골드만에 투자하며 영구 우선주를 확보한 방식이 시장에 신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지며 미 재무부도 부실채권 매입 대신, '버핏식' 직접 매입방식을 고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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