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단조 3인방 귀환…5.11% ↑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8.10.13 16:42

862개 종목 상승…북 테러지원국 해제로 대북관련주 강세

무너져 가던 단조업체들이 13일 코스닥 시장을 살렸다.

태웅, 현진소재, 평산 등 코스닥 '단조 3인방'은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으며 코스닥지수를 5.11%끌어올렸다. 이는 올 들어 최대 상승률이다. 종가는 전일대비 17.89포인트 오른 368.17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조6887만4000주로 전일대비 크게 줄었고, 거래대금도 7300억원으로 크게 부진했다. 862개 상승 종목 중 96개 종목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하락종목은 140에 머물렀다. 8개 종목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국내 최대 자유단조 업체 태웅은 이날 가장 먼저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 1조클럽에 복귀했다. 태웅의 전일대비 14.86%오른 2만2800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3위 자리를 탈환했다. 1주일만의 6만원 회복이자 1조클럽 복귀다. 외인들도 최근 사흘간 매수에 동참하면서 반등을 견인했다. 특히 통화파생상품인 키코(KIKO)에 가입하지 않은 점도 반등강도를 높였다.

현진소재과 평산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각각 2만3550원과 2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후발주자인 용현BM역시 8.17%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이 북한을 20년만에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자 대북관련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개성공단에서 시계조립을 하고 있는 로만손은 7.41%급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나진 선봉지역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삼천리자전거도 7.77%올랐다. 개성공단내 건설중장비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혜인도 5.03%상승했다.

대북 식량지원 사업 관련주로 분류되는 남해화학과 경농, 조비 모두 8%전후의 급등세를 연출했다.

다만 개성공단에 입주한 신원과 금강산에 골프장 사업을 벌이고 있는 에머슨퍼시픽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브로드밴드가 10.17%급등했고, 다음도 7.56%급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NHN은 2.72%반등하는데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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