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와코비아 IB사업부 축소할듯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10.13 16:46

美FRB, 웰스파고의 와코비아 인수 '승인'

웰스파고은행이 와코비아은행을 인수한 뒤 IB사업부를 매각하는 등 정리할 계획이라고 13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와코비아의 IB사업부는 6000명의 종업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은행 순이익의 16%를 기여했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는 지난 10일 웰스파고가 와코비아의 IB사업부를 대폭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에건존스레이팅의 숀 에건 대표는 와코비아의 IB사업부가 충분한 돈을 벌어들이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웰스파고는 IB사업부를 추가하지 않아도 경영상 어려움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모닝스타의 제임스 피터 애널리스트는 "웰스파고가 와코비아의 IB사업부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웰스파고의 와코비아 인수는 소매은행에 대한 것일 뿐 IB에는 별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씨티은행과 와코비아 인수 경쟁을 벌였던 웰스파고는 지난 9일 씨티은행의 인수포기 선언에 이어 1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승인을 얻어 승자가 됐다. 이로써 웰스파고는 와코비아를 117억달러에 인수해 미국 내 최대 지점망을 갖추게 됐다.

당초 FRB는 경쟁자인 씨티은행의 손을 들어줬으나 지난 9일 씨티은행이 와코비아 인수 포기를 선언하면서 웰스파고를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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