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위기 직면"
- 오일머니 떵떵대던 중동도 금융위기에 '움찔'
오일머니로 고유가 덕을 톡톡이 봤던 중동도 금융위기 앞에선 '바람 앞의 등불'이다.
위기를 느낀 아랍에미리트(UAE)는 은행 예금을 보증하는 등 부랴부랴 구제금융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도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다.
특히 UAE 토후국중 두바이는 외채가 많아 "금융 충격이 올 경우 버틸 힘이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UAE 총리인 셰이크 무하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사진)은 "경제 성장을 지속하고 국가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이번 구제금융안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번 구제안에 포함되는 은행은 2대 은행인 에미리트NBD와 내셔널뱅크오브아부다비를 포함한 24개 국내 은행이다.
앞서 지난달말 UAE 중앙은행은 유동성 공급을 위해 136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아랍에미리트는 또 주가 폭락을 막기 위해 두바이 증시의 하루 주가 변동폭을 10%로 제한키로 했다.
중동 최대경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필요할 경우 은행에 40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중앙은행인 사우디통화청의 모하메드 알-자세르 부총재는 "은행들이 필요로 할 경우 400억달러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브라힘 알아사프 재무장관은 "석유 수출 수익과 풍부한 현금이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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