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들 안심하세요" 삼성證 사장 메일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8.10.13 11:48

"지금 필요한 건 공포심을 이기는 믿음과 용기"

시장 불안 심리가 증폭되는 가운데 대형 증권사 수장이 고객들을 직접 격려하고 나섰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사진)은 13일 '자신감과 용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투매에 가까운 시장 동요는 저점 근처의 신호로 보인다"며 "지금 필요한 건 증폭되는 공포심을 이기는 믿음과 용기"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심리적 불안요인에 의해 적정가치 이하로 빠르게 하락했을 때 재상승시 그 속도도 빨랐던 게 과거의 경험"이라며 "시장은 하루하루 방향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간을 늘려서 보면 지금의 위기는 해결 과정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미국 다우지수도 오일쇼크, 블랙먼데이, 저축대부조합 파산, 걸프전, 아시아 외환위기 등 숱한 위기국면을 딛고 1만2000포인트까지 상승했었다"며 "가장 어려운 시기지만 지나친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지기보다 위기 이면에 가려진 기회를 찾는 현명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본격적인 회복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금의 과매도 상태는 시간이 지나면서 반전국면으로 접어들 것이기에 인내를 가지고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윤용로 기업은행장도 특별 사내 방송에서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를 인용하며 건전성 및 여신 관리에 적극 나서 불확실성의 위기를 이겨내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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