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락, 1250원대…정부 조치+글로벌 공조

머니투데이 이윤정 기자 | 2008.10.13 09:35
환율이 급락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 진행된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국제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글로벌 공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환율 상승 주범으로 지목되었던 투신권의 달러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2원 하락한 127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낙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한때 1226원까지 하락한 환율은 오전9시3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57.6원 하락한 1251.4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서방 선진 7개국(G7)이 워싱턴에서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담을 갖고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미국은 금융회사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추가 시장 안정책을 공식 발표하는 등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국제 공조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럽 국가들도 은행이 발행하는 채권에 대해 내년 말까지 보증을 서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는 등 세계 국가들의 적극적인 금융위기 해결 노력으로 위축되었던 시장참가자들의 투자심리가 완화되면서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급락했다.

여기에 정부가 투신권의 달러 수요를 장내(현물환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을 차단하고 장외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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