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 소속인 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경제부총리제 도입에) 여야간 상당히 접근이 돼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지금 경제사령탑이 없다고 하는 이야기가 많다"며 "경제·산업에서는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에서 정책 조율을 할 필요가 있는데 사령탑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는 재정부 장관이 주재하는 회의에 다른 부처 장관이 잘 오지 않는다"며 "지금처럼 금융위기나 경제위기시에는 (경제부총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제부총리제 도입을 위한 정부 조직개편 공청회 계획과 관련해서는 "대폭 개편하지는 않겠지만 경제부총리제를 도입하는 안에 대해서 (부처간)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공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또 청와대가 경제부총리제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청와대도 꼭 그렇게 부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조직개편을 대대적으로 하며 부처를 많이 축소시켰는데 (청와대가) 직접 먼저 하자고 하기 그렇다"고 관측했다.
나 의원은 "청와대도 여야가 합의해서 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은 경제부총리제 도입에 이미 상당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부총리제 도입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맡게 되냐"는 진행자에 질문에는 "강 장관이 계속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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