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한생명 지분 매각은 긍정적"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8.10.13 08:23

-동양종합금융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은 한화그룹이 대한생명 지분을 매각키로 한 것과 관련, 한화의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보유중인 대한생명 지분을 조건부로 매각하기로 한 것은 2가지 측면에서 한화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 이사회는 지난 10일 보유중인 대한생명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매각 지분 및 매각 계획 금액은 각각 21.4%와 1조5170억원(주당 1만원) 이다. 다만 대우조선해양 우선협상 대상자로 한화컨소시엄이 결정될 경우 매각이 성사되며, 그렇지 않으면 취소된다.

이에 대해 황 애널리스트는 "우선 대한생명 적정가치 산정을 위한 기준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주당 예상 매각가격 1만원을 고려할 때, 대한생명 전체가치는 7조1000억원이며, 한화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67%의 가치는 4조8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동양종금증권이 한화의 적정주가를 10만원(대우조선해양 인수전 탈락 전제) 산정할 때 추정한 9700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화그룹의 재무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평가했다. 경영권 훼손없이 대한생명 지분을 20~30% 처분할 경우, 1조5000억~2조원의 현금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양종금증권은 한화에 대해 목표주가 1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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