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은행이 발행하는 채권에 대해 내년말까지 보증을 서겠다는 파격적인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사진)은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구체적인 방법과 단일된 힘이 필요하다"며 "아무도 혼자 나서서는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15개 유로존 국가 수장들이 모인 이번 회담의 의장을 맡았다.
이번에 합의된 주요 내용은 △ 최대 5년 만기인 은행 발행 채권에 대해 내년 말까지 보증을 해주고 △ 정부가 은행 우선주를 매입하는 것을 허가하며 △ 정부가 나서 '조직적으로' 위기에 빠진 은행들의 자본 재편을 단행키로 한 것이다.
앞서 영국 재무부는 88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을 비롯해 HBOS, 로이드 TSB, 바클레이 등 주요 은행들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상 회담 결과가 발표된 뒤 유로화는 달러화와 엔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호주 시드니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 19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지난주말보다 1.1% 오른 1.355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2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엔/유로 환율은 1.4%오른 136.85엔을 기록, 지난달 19일 이후 최대폭으로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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