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13일 RBS·HBOS 국유화 단행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10.13 07:48

(상보)블룸버그 보도… 500억파운드 프로젝트 첫 가동

영국 정부가 13일(현지시간) 4위 은행인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과 모기지회사인 HBOS에 대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 경영권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RBS의 경우 정부가 소유하게될 지분은 50%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RBS는 영국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 받는 최초의 상업은행이 될 전망이다.

이렇게되면 영국 은행 지점의 3분의 1 가량이 정부의 통제권 안에 든다. 영국 정부의 이같은 지원은 미국에서 시작해 유럽에서 더 커지고 있는 금융위기를 잠재우기 위한 필사적인 조치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이같은 국유화 조치 이후 두 은행 이사회 멤버를 지명하고, 곧바로 경영진 보수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브라운 총리는 이날 파리에서 기자들에게 "현시점의 어려움은 우리가 신뢰를 회복해야한다는 것이다. 가장 큰 자산은 신뢰인데 최근 우리는 이것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전례가 없는 이번 국유화 조치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되찾는데 전력을 다할 것임을 시사한다.

두 은행에 대한 지분 확보는 지난주 영국 정부가 추진키로 한 500억파운드(880억달러) 공적 자금 투입 프로젝트의 출발이다.
지난 8일 영국 정부는 500억파운드를 들여 주요 은행들을 국유화하고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은행간 부채에 2500억 파운드를 추가 보증한다는 구제 금융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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