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전담부서 운영기업, 5%도 안돼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10.12 18:11
네트워크에 연결된 컴퓨터를 1대 이상 갖고 있는 전국 5인 이상 기업 가운데 정보보호 전담부서를 운영하는 기업은 5%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한선교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를 1대 이상 갖고 있는 전국 5인 이상 기업 44만9148개 가운데 정보보호 전담부서를 운영하는 기업은 지난해 기준으로 2만4652개로 5.4%에 불과했다.

전체 5인 이상 기업 51만4653개 기준으로는 겨우 4.8% 수준이다.

또한 전체 5인 이상 기업 중에서 지난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용지출을 전혀 하지 않은 기업도 50.8%에 달했다.


개인정보 침해 사고는 매년 급증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보안의식은 여전히 취약한 셈이다. 경찰청의 개인정보 침해 단속건수는 지난해 3741건을 기록한데 이어 올 들어 8월 현재 3404건을 넘어서 연말까지 5000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의원은 “사업자들의 개인정보보호 인식이 낮고 투자도 미흡하여 개인정보의 온·오프라인 유출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인터넷 상에 주민등록번호가 최소한으로 수집될 수 있도록 주민등록번호 보관을 의무화하고 있는 부가가치세법 및 시행령 등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의 기업 대상 교육과 지원을 더욱 늘려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막아야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이 순대 한접시에 1만원?…두번은 찾지 않을 여행지 '한국' [남기자의 체헐리즘]
  3. 3 [영상] 가슴에 손 '확' 성추행당하는 엄마…지켜본 딸은 울었다
  4. 4 11만1600원→44만6500원…미국 소녀도 개미도 '감동의 눈물'
  5. 5 '100억 자산가' 부모 죽이고 거짓 눈물…영화 공공의적 '그놈'[뉴스속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