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이머징마켓 투자로 4.5억 달러 날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10.12 15:18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1년 간 브릭스(BRICs) 등 신흥시장(이머징마켓)에 투자했다 4억5000만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손숙미 한나라당 의원이 12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신흥시장 국가별 투자내역에 따른 결과다.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해 8월부터 올 9월까지 신흥시장에 모두 19억2000만달러를 투자했으나 23.4%(4억5100만달러) 손실율을 기록했다.

특히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에 대한 투자 손실액은 1억9300만 달러로 전체 손실액의 42.8%에 달했다.


국민연금공단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가 파산 위기에 몰린 파키스탄에도 투자해 54%의 손실율을 기록했다고 손 의원은 밝혔다.

손 의원은 "국민연금은 신흥시장 지수가 하락하기 시작한 이후 전체 투자액의 78.1%(15억만 달러)를 집중 투자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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