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회장 "태양전지 사업 진출"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10.13 08:36

태양광발전소 시공과 함께 태양광사업 강화 전망

효성이 빛을 받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태양광발전 핵심부품인 태양전지 사업 진출을 추진한다.

효성의 태양전지 사업은 태양광발전소 시공 사업에 이은 것으로 이를 통해 신수종인 태양광분야를 한층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조석래 효성 회장은 12일 "태양전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쯤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타 기업을 인수합병(M&A)하지 않고 독자적인 기술로 태양전지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우선 결정 방식 태양전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박막 방식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엄성용 효성 전무는 이에 대해 "현재 태양전지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시험생산공장(파일럿라인) 설립을 실무자들이 계획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태양전지 양산은 2∼3년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태양전지 사업에 앞서 태양광발전소 시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효성은 경남 밀양에 삼랑진 태양광발전소를 한국서부발전으로부터 수주해 건설한 바 있다. 이 발전소는 올해 5월 말부터 3메가와트(MW)급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효성은 태양광발전소 시공 사업에 이어 태양전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존 섬유 중공업 화학 무역 등에 이은 신수종인 태양광분야를 한층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태양전지는 생산 방식에 따라 크게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통째로 원판(웨이퍼)으로 만든 후 가공하는 결정(벌크) 방식과 유리 플라스틱 등 비교적 저렴한 기판 위에 폴리실리콘을 얇게 입혀 만드는 박막 방식으로 나뉜다.

현재까지 빛을 받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효율(광변환효율)이 15∼18% 수준인 결정 방식이, 6∼7%인 박막 방식을 누르고 태양전지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폴리실리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결정 방식에 비해 저렴하게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박막 방식에 대한 연구개발(R&D)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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