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북한 테러지원국 해제 "적절했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8.10.12 11:04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다고 공식 발표한 데 대해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오바마 후보가 이날 북한이 핵검증조치에 합의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이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한 데 대해 '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논평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는 이날 미 국무부의 테러지원국 해제 발표 이후 성명을 내고 "북한이 핵검증조치에 합의한 것은 핵프로그램 폐기로 나아가는 의미있는 진전"라면서 "북한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명확한 상호 이해가 선행된다면 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기로 한 결정은 적절한 대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북한이 핵시설을 복원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독을 받아들이는 한편 영변핵시설 불능화 완료, 철저한 검증체제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북한이 검증을 거부한다면, 미국은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과 북한에 대한 에너지 지원을 중단하고 새로운 제재를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존 매케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 발표 전인 10일 성명을 통해 북한이 지난 6월26일 제출한 핵신고 내역을 완전히 검증할 수 없다면 대북제재완화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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